시청자 제보 영상 속 집중호우 피해 현장

    작성 : 2020-08-08 19:38:19

    【 앵커멘트 】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신 시청자들께서 영상으로 촬영해 저희에게 많이 제보해주셨습니다.

    시청자들이 보내주신 제보 영상으로 긴박했던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흙탕물이 주차된 차들 위로 떨어집니다.

    광주 북구 매곡동의 한 아파트 주장인데요. 아파트 주차장 뒤편 도로에서 넘친 물이 아파트 주차장을 덮쳐 주차된 차량들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버스가 흙탕물 속을 뚫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의 직원 수송버스입니다.

    와이퍼 위로 물이 파도치듯 올라오고 계단 위까지 물이 넘치지만 마치 수륙양용차처럼 질주합니다.

    다행히 버스는 물길을 빠져나왔고, 곧바로 도로는 출입통제됐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한 대가 침수된 도로를 달립니다.

    버스가 흙탕물을 가르며 달리자 침수돼 꼼짝달싹 못하던 승용차들이 큰 배가 지나갈 때 일으키는 물결에 흔들리는 소형어선처럼 들썩입니다.

    구례의 한 다리에서 집중호우를 피해 축사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소 20여 마리가 달려옵니다.

    이때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 소들이 오후에 구례읍에서 가장 높은 사성암 아래서 발견됐습니다.

    물에 잠긴 공장 입구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고 물을 퍼내고 있습니다.

    공장 구내식당도 발목까지 물이 차올랐지만 근무자들은 물속에서도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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