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대인시장 임대료 폭등...예술인들 쫓겨듯 떠나

    작성 : 2015-07-08 20:50:50

    【 앵커멘트 】


    남> U대회 관련 소식은 잠시후, 다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대인 예술야시장이 인기를 끌면서, 어느덧 광주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는데요..





    여> 그런데 요즘 지금의 야시장을 있게 한 예술인들은 하나 둘 떠나고 있습니다. 치솟는 임대료 부담 때문입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내부 정리가 한창인 광주 대인시장의 이 점포는 얼마 전까지 한 예술인의 작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10만 원이었던 임대료가 30만 원까지 치솟자 재계약을 포기하고 떠난 겁니다.





    바로 인근 작업장 역시 입주했던 예술인이 재계약을 하지 못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문일성 / 대인시장 상인


    - "지금 건물주들이 그 가격을 어느 정도 맞춰주면 되는데 건물주들이 올려버리는데 어쩌겠어요. 상인들이 뭐라고, 회장이 뭐라고 할 거예요"





    야시장 흥행과 더불어 대인시장의 점포 임대료가 들썩이면서 예술인들이 대인시장을 떠나고 있습니다.





    예술인들이 처음 대인시장에 터를 잡던 2008년과 2009년에는 한 달에 5,6만 원이면 작업장을 가질 수 있었지만, 이제는 30만 원 안팎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예술인들이 대인시장에 작업장을 차린 가장 큰 이유가 흔들리게 된 겁니다.





    ▶ 인터뷰 : 이기성 / 대인창작스튜디오 다다 대표


    - "임대료가 오르면 작가들이 빠져 나가게 되고 그러면 결국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겠죠. 그런데 이런 대책을 저희 작가들이 어떻게 세울 수가 없어요. 개인 재산이기 때문에 저희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몇몇 예술인들은 시장 주차장의 빈 공간을 싸게 빌려 공동 작업장을 만드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임대료가 치솟는 상황에서 이런 공간을 더 늘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침체돼 있던 시장에 활기를 돌게 한 예술인들이 시장을 떠나기 시작하면서 대인시장이 예술시장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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