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현장]준공은 됐지만 개통 안 돼...왜?

    작성 : 2015-07-08 20:50:50



    【 앵커멘트 】


    광주의 한 도로가 만들어진 지 한 달이 넘도록 개통되지 않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과 광주시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기 때문인데,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 흑석사거리와 임곡동을 연결하는


    도롭니다.





    호남고속철도 차량정비기지가 생기면서 주변


    길이 막히자 대체도로로 왕복 6차선의 지하차도가 조성됐습니다.





    이 도로는 지난달 공사를 모두 마쳤는데


    한 달이 넘도록 개통을 못하고 있습니다.








    1km의 멀쩡한 도로를 놔두고 4km의 먼 길을 돌 수 밖에 없는 운전자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 인터뷰 : 전종시 / 광주시 장수동


    -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이건 말이 안 되죠. 직진하는 것보다 2km를 더 돌아가는데 365일 계속 하루에 두 번 세 번씩 돌아가면 계산해봐요"





    도로가 개통되지 않은 것은 광주시와 도로를


    조성한 철도시설공단 간의 이관 문제가 풀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도로 건설로 인해 주변 마을의 기존 진입로를 사용하기 힘들어지자 새로운 진입로를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는데,





    광주시가 이 민원이 해결되기 전에는 도로 이관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문범수 / 광주시청 도로과장


    - "(민원을 해결하려면) 포장도 일부 공사를 해야되기 때문에 열악한 시 재정형편상 어려움이 있어서 가급적 철도시설공단으로 하여금 공사를 하도록 하고.. "





    광주시는 임시 개통을 요구하고 있지만 철도시설공단은 이관 전에 개통을 했다가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공단의 몫이라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말 그대로 저희는 건설하는 입장이고요. 유지 관리는 광주시에서 해야되는 거거든요.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는데 임시 개통했다가 (사고나면) 누가 책임을 질지는 불분명하지 않습니까"





    호남고속철도 대체도로의 이관 문제를 두고


    광주시와 철도시설공단의 기싸움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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