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양파 값 폭락할 땐 나몰라, 값 좀 오르니 수입

    작성 : 2015-07-08 20:50:50

    【 앵커멘트 】
    지난해 양파값이 폭락할 때는 뒷짐만 지고 있던 정부가 올해 가격이 좀 오르니까 냉큼 수입 결정을 내렸습니다.

    더구나 수입 시기마저 놓쳐 연말이 다 돼서야 물량이 들어올 것으로 보여, 내년 양파값 파동마저 우려됩니다. 백지훈 기잡니다.



    【 기자 】
    무안의 한 양파 저온저장창곱니다.

    가득차 있어야할 양파가 올해 이상기후로
    수확량이 크게 떨여져 절반도 못 찼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보통 양파는 이 정도 크기는 돼야 상품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생산량이 워낙 적다보니까 이렇게 작은 것까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양파 값이 폭락할 때는 나 몰라라하던 정부가 수확량이 줄어 양파 값이 오르자
    2만 천 톤을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값이 올랐지만 생산량이 줄고 상품성도 떨어져 농가 소득은 그대로인데 무턱대고 수입을 결정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덕형 / 무안군 양파 재배농가
    - "농민은 농민대로 가격 못 받아서 손해, 상인은 비싸서 손해, 소비자는 비싸게 먹어서 손해"

    수입결정도 때를 놓치는 바람에 오는 11월에나 수입 양파가 들어오게돼 내년 양파 값이 폭락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배성태 / 무안군 친환경농업과
    - "지금 (수입양파) 발주해서 두 세 달 후에 들어온다고 하면 내년도 양파 가격까지 폭락이 예상되고 가격이 불안정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제대로된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도 없이 수입과 시장격리를 반복하면서 농산물 가격은 해마다 널뛰기를 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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