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남해안에서는 여름철 보양식인 갯장어 조업이 한창입니다.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갯장어가 흰 배를 드러낸 채 잇따라 올라옵니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높은 갯장어는 산란기인 6월에서 8월 사이 남해안에서 주로 잡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획량이 예년 평균의 3분의 1 가량 줄어들면서 어민들은 울상입니다.
배 한 척이 이틀 조업에 100kg 넘는 갯장어를 잡아왔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황은 좋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정경철 / 여수수협 판매과장
- "예년에 한 어선에서 4천 개에서 6천 개 바늘을 내리면 보통 100~150kg 정도 어획량이 나왔는데 요즘에는 70~80kg 정도 밖에 안 되다보니까 어획량이 감소한 것 같습니다."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각 횟집들은 물량 확보에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kg당 2만 4천 원이지만 어획량이 워낙 적어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맛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인구 / 횟집 사장
- "소비자들도 그렇지만 어민들도 좀 힘들고 고기가 워낙 부족합니다. 워낙 귀하신 몸이 돼가지고 아주 좋은 음식인데...상황이 좀 안 좋습니다."
100% 자연산인데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히는 갯장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획량이 신통치 않으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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