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지난 10일 메르스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는 더이상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여> 하지만 수도권 등에서 4차 감염자와 함께, 잠복기가 지난 뒤에도 발병하는 사례들이 나오면서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보성의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지 8일째, 현재까지 광주·전남 지역에서 추가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남아있는 의심환자의 상태도 양호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4차 감염자는 물론 최대 잠복기인 14일을 넘어 확진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확진자가 거쳐간 성당과 예식장을 비롯해 고속버스에 함께 탄 승객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광주와 전남 지역의 격리자도 6백 50명을 넘어섰습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격리해제 대상자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임형택 / 광주시 보건정책과장
- "삼성서울병원만 추가 격리자 통보만 없다면 저희는 기존에 관리했던 분들만 해제시기에 따라 해제만 하면 되는데 (새로)추가되다보니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해제시기가 늦어지게 됩니다"
메르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일부 병원에서는 음성판정에도 불구하고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곳을 다녀온 환자의 진료를 거부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이 모 씨/말기암 환자 보호자
- "오시지 말라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지금 환자의 상태가 하루하루 살이 빠져가면서 말라죽는데 당신들 같으면, 당신 부모형제 같으면 이대로 놔두겠냐"
광주와 전남 지역은 진정 국면을 보이는 반면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계속되면서 애꿎은 피해를 보는 안타까운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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