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보성지역
주민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읍내는 주민들의 발길이 뜸 한 상태고
병원들은 환자가 거의 없어 개점 휴업 상탭니다
박승현 기자가 다녀 왔습니다
【 기자 】
공공기관이 밀집한 보성 읍내입니다.
평소 사람들로 붐비던 거리가 썰렁할 정도로
한적합니다.
어쩌다 마주친 주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규원 / 보성군 보성읍
- "공포 분위기에요. 다 안 나와버려요. 경제가 마비되죠 이렇게 가다가는.."
▶ 스탠딩 : 박승현
- "5일장이 열리는 이곳 재래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
상인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며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선상현 / 재래시장 상인
- "오늘 장날인데. 너무 사람들이 이렇게 안 나와서 생각보다 심각한 것 같습니다. "
병원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메르스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보성읍에 있는 동네병원 10여 곳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이 종합병원의 경우 외래환자는 1/4로 줄었고 지난 이틀 새 무려 30명이 퇴원했습니다.
▶ 인터뷰 : 양동택 / 보성00병원 관리부장
- "평상시 병원 오시던 분들도 병원에 안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 입장에서는 어려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전남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보성지역에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는 가운데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군 전체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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