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 광주*전남지역은 아직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의심환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 확진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뒷북 통보에다 관리마저 제대로 되지 않는 등 방역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혼란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보성의 한 남성이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이면서 어제 하루 전남도가 긴장감에 휩싸습니다.
1차 검사에서 다행히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통상 서너시간 걸리던 검사 시간이 12시간 가까이 늘어지며 환자가 머물렀던 마을까지 발칵 뒤집혔습니다.
▶ 싱크 : 마을주민
"(보건당국이)조심하고 외출삼가하라고..놀랐죠. 우리는 남의 일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닥치니까 당황도 되고""
곳곳에서 방역의 허점도 드러났습니다.
보성 의심환자의 경우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광주로 이동했는데, 방역당국은 이 사실을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지난 7일에는 서울 강서구가 관리해야 하는 격리대상자가 광주 충장로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다 뒤늦게 격리조치되기도 했습니다.
순창에서 확진환자를 진료했던 의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어제 오후에야 격리대상자로 통보되면서 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임형택 / 광주시 건강정책과장
"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인근 시군에는 빨리 꼭 이런 절차를 안 통해도 유선으로라도 좀 통보를 해줬으면 일이 효과적이지 않겠느냐""
아직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곳곳에서 방역에 허점이 드러나며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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