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진군 의회가 최근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을 부결시켰는데요..
지난 2006년에 이어 두 번짼데, 좁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를 내세웠지만 다른 속셈이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강진군청 인근에 주차장 부집니다.
전남 22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청소년 시설이 없는 강진군은 이곳을 청소년 문화의 집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군의회가 지난 2006년에 이어
관련 사업을 또 부결시켰습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군의회는 부지가 협소하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 승인을 부결했지만 주민들은 사업 타당성 검토는 뒷전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체부지를 권고한 것은 핑계일뿐 군청과 불과 몇 백미터 떨어진 이 부지를 의원회관으로 염두하고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는 겁니다.
▶ 싱크 : 김상윤/강진군의회 의장
- "문화원이 아트홀로 갈 때 비어 있어서 거기를 우리가 리모델링해서 의원회관으로 쓰면 어떠냐 그런 제의를 한 적은 있습니다. 지금 현재는 거론된 사실이 없고"
▶인터뷰: 홍요한 / 청소년 문화의 집 군민모임
- "의장님도 실제 저희 면담할 때도 그런 얘기(의원회관)를 공식적으로 꺼내셨기 때문에 우리 부모들이 이번에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니까 강력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고"
표결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청소년 관련 시설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예상보다 많자 의장이 회의를 중단시키고 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을 불러와 반대 표결에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석연치 않는 의회의 반대로 강진군은 10년 전
35억 원을 반납한 데 이어 이번에도 21억 원의 국비를 내놓고 정부로부터 청소년 관련 예산의 불이익까지 받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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