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말로만 상생... 해결은 외부

    작성 : 2015-05-08 20:50:50

    【 앵커멘트 】
    빛가람 혁신도시를 오가는 버스 노선을 놓고
    광주시와 나주시가 5달동안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이다 합의점을 찾지 못해 결국 국토교통부에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상생을 위한 협력이란 구호가 말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시와 나주시가 5개월 동안 벌인 대립의
    핵심은 버스 노선 신설에 따른 노선 확댑니다.


    국토부 권고에 따라 광주시청과 광주공항, 송정역을 거쳐 혁신도시를 잇는 교통편 신설에 따른 나주시 버스업체의 노선 확장 요구였습니다. (out)

    나주시는 보상으로 나주버스 업체의 백운동 방면 노선을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를 경유해
    각화동 농산물직판장까지, 송정리 방면 노선을 광주시청과 버스터미널을 경유해 문흥동까지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OUT)

    하지만 광주시는 한 해 400억 원에 이르는
    버스 준공영제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기두 / 광주시 버스행정 계장
    - "광주 운행 노선을 확대해 줄 경우 교통체증은 물론 광주시민의 준공영제 적자보전 금액이 크게 늘어나게됩니다. 현재도 광주 근교 농어촌버스로 인해 유출되는 금액이 한 해 3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주시도 신설 노선에 따른 나주버스업체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홍기상 / 나주시 교통행정 팀장
    - "광주광역시에서 직행좌석 버스가 혁신도시로 들어옴에 따라 나주 운수업체의 경영난이 예상되고 나주시민들이 (광주) 터미널과 병원들을 바로 갈 수 있는 노선이 꼭 필요합니다."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광주시와 나주시가 결국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조성을 신청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두 달간 불편은 이어지게 됐습니다.

    버스 노선 하나 해결 못하고 외부 손에 맡긴
    광주시와 나주시. 그동안 혁신도시를 놓고 외친 상생과 협력이란 말은 구호에 그쳤다는 지적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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