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자신의 차 앞으로 끼어 들었다며 20km 넘게 쫓아가며 보복운전을 한 30대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보복운전도 모자라 회사까지 찾아가 행패를 부렸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비상등을 켠 외제자가 갑자기 끼어들더니 차선을 오가며 곡예운전을 시작합니다.
속도를 줄여 승용차 앞을 가로막고, 터널 안에서는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서 내리라는 손짓까지 합니다.
대형트럭과 부딪힐뻔한 아찔한 순간에 소름이 돋습니다.
위험하기 짝이 없는 보복운전,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환
- "사건의 발단이 된 장솝니다. 우회전 차량의 끼어들기에 앙심을 품은 31살 류 모 씨는 이곳에서부터 24km를 쫓아가며 보복운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천에서 여수까지 이어진 이들의 행패는 피해자의 회사 앞까지 이어졌습니다.
차에서 내린 류 씨 일행은 회사 안으로 들어간 피해자를 불러달라며 경비원들을 위협했습니다.
▶ 싱크 : 회사 경비원
- "그 사람을 불러주라고 해서 퇴근을 못하게 했죠. 퇴근을 하려고 하는데 차가 앞에 있으니까 차가 앞으로 나가질 못하죠."
보복운전에 회사 앞 행패까지 피해자는 겁이나 신고를 하지 못했지만 회사 동료의 제보로 이들의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나상대 / 순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 "보복운전은 실제 교통사고가 나지 않았더라도 대형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범죄 행위입니다. 경찰에서는 보복운전에 대해서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엄단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류 씨와 보복운전에 가담한 동승자 2명을 협박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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