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광주*전남 미세먼지 예보 엉터리

    작성 : 2015-05-02 20:50:50

    【 앵커멘트 】
    국립과학원과 기상청이 발표하는 미세먼지 예보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전남의 경우, 오보를 곧바로 고치지 않아 하루종일 틀린 예보를 내보낸 적도 있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신익환 기잡니다.

    【 기자 】
    지난달 15일, 심한 미세먼지가 광주시내를 뒤덮었습니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만큼 도심 전체가 먼지에 휩싸였습니다.

    이날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하지만 국립환경과학원과 기상청은 보통으로 잘못 예보했습니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3월 16일 미세먼지 예보는 나쁨이었지만, 실제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역시 예보가 빗나갔습니다.

    새누리당 주영순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미세먼지 오보는 모두 355회로 조사됐습니다.

    오보 중 절반가량은 하루가 지나서야 수정되거나 아예 수정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신익환/서울방송본부
    - "(반투명 CG)특히 제주가 전체 오보의 61.7%가 쓸모없는 예보였으며, 강원이 54.3%, 광주*전남이 53.1%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예측에 실패한 횟수도 강원 14회, 제주 10회, 광주*전남은 4회 순으로 당일 예보조차 맞히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인터뷰 : 주영순 / 새누리당 의원
    - "잘못된 예보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국민들은 미세먼지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미세먼지 예보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환경과학원은 부족한 인력과 장비, 급변하는 기상 상황 때문이라며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이재범 / 국립환경과학원 연구관
    - "(급변하는 기상 상황 등을) 정확히 알면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겠죠. 불확실성에 의해서 예측 모델이 확실도가 떨어지는 겁니다. "

    최근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날이 점점 늘고 있어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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