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나주배테마파크 부실 운영 심각

    작성 : 2014-11-10 08:30:50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인 나주배 테마파크가 개점휴업 상탭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장이 바뀌면서 건물만 덩그라니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주시 왕곡면에 위치한 나주배테마파크.

    테마파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일대가 텅 비어 있습니다.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건물 안은 불이 모두
    꺼진 채 을씬년스럽기까지 합니다.

    싱크-나주배테마파크 관리자/"(기자:매일 켜놓으시는데 왜 오늘은 안 켜진 거에요?) 어이! 여기 왜 홍보 전시관 안 켜놨냐! 어서 틀어놓지 왜 이걸 꺼놔? 아, 전기세 많이 나온다고.."

    건물 대부분은 문이 굳게 잠겨 있고
    2층 학습실에는 관리인이 쓰는 헬스기구를 들여 놓았습니다.


    지난해 이용객 2천 6백 명 가운데 2천 명은 왕곡주민의 날 하루 동안 운동장을 빌린주민입니다.

    나머지 6백 명도 나주시청 공무원이나
    인근 외국계 회사, 동네 마을기업 워크숍에
    참석한 숫자로 순수 관람객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건설비용 75억 원에 연간 유지비만도
    1억 8천만 원이 넘게 들어가는 나주배테마파크가 이처럼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현직 국회의원인 신정훈 민선 4기 나주시장 당시 추진됐던 나주배테마파크 사업 계획이 임성훈 민선 5기 시장 때 백지화되면서
    달랑 건물만 짓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싱크-나주시청 관계자/"75억으로 1차사업을 추진했어요. 사업을 추진했는데 2차 사업까지 해서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야 되는데 2차사업을 포시를 하니까 반쪽짜리 상품이 돼버렸어요."

    수십억 원의 혈세를 들여 야심차게
    추진됐던 나주배테마파크 사업.

    시장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나주의 골칫거리로 전락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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