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영어공부 중압감 초등생 자살>
평소 영어공부를 힘들어 했다는 이군은
영어 시험을 앞두고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부담 극단적 선택 강요>
시험부담 때문에 초등학생마져
목숨을 끊는 우리의 교육현실,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초등생 자살 교육현실 고민해야>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어제 밤 8시 30분쯤
장흥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12살 이 모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 군의 신발에서
옥상의 페인트가 검출된 점으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합니다.
싱크-아파트 주민/ 어제 앰블런스도 오고 해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소문이) 돌았어요.
이 군은 5학년에 올라가면서
정규 과목인 영어 공부에
중압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음이 어눌하고
읽기도 어려워 하면서
주변의 기대에
힘겨워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 군의 어머니는
영어를 직접 가르쳤지만
노력만큼 성적이 오르지 않아
"아들이 고민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 학교 영어시험을 하루 앞둔 어제,
이 군은 거리를 배회하다가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양해열/장흥경찰서 수사과장
숨진 이 군은 어버이 날에
평소 말썽을 피워 죄송하다는
편지를 썼고,
이 편지는 숨지기 하루 전에
부모에게 전달했습니다.
영어공부에 대한 중압감은
꿈많은 한 초등학생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한 셈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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