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가 내려진 보성에서 오늘 산사태로 흙더미가 주택을 덮치면서 한 명이
숨졌습니다.
요즘 계속되는 집중호우에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요망됩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거대한 흙더미가 주택 한 채를
집어삼켰습니다.
어디부터가 집이고 산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쯤 보성군 율어면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무너진 흙더미가 주택 한 채를 덮치면서
집 안에 있던 85살 염 모 할머니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인터뷰-박해룡/목격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보성군에는
지난 일주일동안 쉴새없이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내린 비의 양은 무려 276mm로
누적 강우량이 2백mm를 넘으면 산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CG
현재 누적 강우량 2백mm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여수 293.5, 보성 280.5, 장흥 249, 화순 211 등 11곳으로 대부분 전남 동부지역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보성과 광양에는 산사태
경보가, 구례*순천*고흥*여수에는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산사태 예보가 내려지면 공무원들의 예찰 활동이 강화되고 휴대폰 문자메시지나 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위험을 알리게 돼 있지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싱크-보성군 관계자/"(순찰 외에는 다른 활동은 없습니까 구체적으로?) 만일의 사태를 위해 일부는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현장에 다니고..."
산림청은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곳이 많아 산사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산 주변에 사는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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