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1) 보성의 한 교회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남매는 부모의 폭행과
영양결핍 때문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목사로 알려진 박씨는 정식 신학공부나
목사 안수도 받지 않은 사이비 목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보성경찰서는 교회를 운영하던
43살 박모씨 부부가 감기에 걸린
자녀를 치료하지 않고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씨 부부는 지난 1일,
10살 큰 딸과 8살, 5살 난 아들을
허리띠와 파리채로 이틀동안
수십여 차례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녀들에게 잡귀가 붙어있으니
이를 몰아내야 한다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싱크-경찰:"지금 (사람들이)보고 있지 않아요?..."
박씨 부인(피의자) : "정말 창피합니다."
경찰 : 왜, 창피해요?
특히 신앙의 힘으로 병을 낫게 하겠다며
고열에 시달리던 자녀들의 양손을 묶은채 폭행을 가했습니다
이들 부부는 또 금식기도를 한다며
자녀들에게 열흘 동안이나
음식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김경호/보성경찰서 수사계장
경찰조사결과 박씨는 신학공부나 목사 안수도 받지 않은채 3년 전부터 보성에서 임의로 교회를 운영해 왔으며 해당 교회는
국내 기독교 5대 교단에는 속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결과를 토대로
박씨 부부의 혐의를
유기치사에서 상해치사로
바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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