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헌법재판소가 헌법으로부터 도망 다니는 '헌법도망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원 전 장관의 기자회견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친윤계 대권주자로 강경 보수층을 겨냥한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원희룡 전 장관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국민 앞에 헌재를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헌재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고 국가기관의 분쟁을 해결해 헌법을 수호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기관이어야 하는데, 지금의 헌재는 헌법으로부터 오히려 도망 다니는 '헌법도망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헌재는 한덕수 권한대행 정족수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탄핵 의결정족수가 200석이라면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자체가 무효를 넘어 애초에 없던, 부존재가 된다"며 "헌재는 이 핵심적인 사안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도망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은혁에 대한 '셀프 임용'을 하려는 시도 역시 마찬가지"라며 "선순위 다 제쳐놓고 이것부터 한다는 것에 어떻게 국민들이 동의하겠냐"고 지적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도 "변론기일, 심리 시간, 진실을 밝힐 기회를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원 전 장관은 "헌법재판소는 진실재판소가 돼야 하고 재판은 진실의 방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양심은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것이 아니라, 객관적이고 상식적이고 주권자인 국민에게 합리적 의심을 침묵시킬 정도의 진실이 보장된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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