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 감사위원회가 출범한 뒤 징계를 받는 공무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법과 원칙에 따른 것이라는 감사위원회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강화된 감사와 징계로 공무원들을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올해 광주시 감사위원회에서 징계 의결된 건수는 무려 207건.
징계 37건, 훈계 152건에 이릅니다. 일부가 소청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겁니다. (OUT)
광주 U 대회와 태양광발전시설 등 논란이 됐던 현안들이 많았기 때문이지만, 감사위원회가 출범한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광주시 공무원들은 감사위원회의 감사가 법과 원칙에 따른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성과 내기라고 말합니다.
▶ 싱크 : 광주시 공무원
- "앞으로 이렇게 해라 방향을 제시하는 쪽이 되어야 하는데... 너무 과하게 징계를 준다. (감사위원회의) 조직 내 위상을 강화하려고..."
더욱이 시민단체 출신인 윤 시장이 공무원을 믿지 못하면서 감사 기능을 강화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공무원
- "너무 감사를 세게하면 공직자들이 전부 그냥 복지부동 하지. 시정을 위해서 일 하려고 안 해. 뭔 일 터지면 옷 벗게되고 징계 받게되고..."
불만이 커지자 윤장현 광주시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정을 위해 지난해 12월 도입된 감사위원회. 하지만 광주시청 공무원들의 불안과 복지부동을 오히려 키우고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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