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슈퍼스타 아냐"…나성범도 감탄한 김도영의 '최종전 결승포'

    작성 : 2026-10-13 10:55:38 수정 : 2026-10-13 11:19:25
    "양현종 형과 껴안고 난리…다음 타석 집중 안 될 정도"
    "중요할 때마다 해결사 역할…후배지만 정말 멋있다"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팀을 정규시즌 3위로 이끈 김도영을 향해 "슈퍼스타가 그냥 슈퍼스타가 아닌 것 같다"며 극찬했습니다.

    KIA는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대 2로 승리하며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습니다.

    승부를 가른 건 김도영의 한 방이었습니다.

    2대 2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김도영은 LG 투수 케네디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시즌 45호이자 개인 통산 100호 홈런이었습니다.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단독 홈런왕에도 올랐습니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나성범

    경기 후 나성범은 당시 상황에 대해 "타구 탄도가 낮아 펜스를 맞을 줄 알았는데 넘어갔다"며 "넘어가는 순간 양현종 형과 껴안고 뛰어나가면서 난리가 났다"고 떠올렸습니다.

    이어 "다음 타석이 돌아왔는데 집중이 안 될 정도였다"며 웃었습니다.

    나성범은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낸 김도영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올해 중요한 경기가 정말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중요한 홈런과 안타를 쳐줬다"며 "그래서 슈퍼스타가 그냥 슈퍼스타가 아닌 것 같다. 후배지만 정말 멋있다"고 말했습니다.

    같은 나이 때 자신과 비교하는 질문에도 "제가 못 했던 기록들을 지금 하고 있으니 대단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올 시즌 나성범 역시 부상을 털어내고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1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31홈런, 97타점, OPS 0.920을 기록했습니다.

    나성범은 "정규시즌을 부상 없이 완주한 것 자체가 감사하다"면서도 "100타점에 3개가 부족한 건 아쉽다. 내년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즌 전 KIA를 향한 낮은 평가에 대해서는 솔직한 심정도 드러냈습니다.

    나성범은 "저희를 너무 낮게 봐서 자존심이 상했다. 우리 팀이 그렇게 약해 보이나 싶었다"며 "선수들 모두 그런 기사를 보면서 이를 악물고 준비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뛰었다"고 강조했습니다.

    ▲KIA 나성범 [KIA 타이거즈]

    올 시즌 3위 경쟁의 최대 승부처로는 이달 초 LG와의 3연전을 꼽았습니다.

    KIA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치열했던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나성범은 "그때 한 경기라도 졌다면 오늘 이겼어도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며 3연전 싹쓸이의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찬스에서 더 잘했어야 했는데 팀에 미안하다"면서도 "선수들이 잘해줬고 도영이가 홈런을 쳐줬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나성범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을 만나든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가을야구를 향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