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고봉의 험준한 산을 오르내리며
열손가락을 잃은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kbc 등의 후원으로 해발 8천백 미터의 히말라야 마나슬루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세계 8천 미터 이상 14개 봉우리 가운데 9개를 정복하게 됐는데 김홍빈 대장의 등정 모습을 이계혁 기자가 전합니다.
김홍빈 대장이 마나슬루 정상을 향해 힘겨운 걸음을 내딛습니다.
눈보라와 살을 에는 듯한 혹한, 마나슬루 특유의 일교차를 묵묵히 견뎌낸 끝에 드디어 해발 8163m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뾰족한 봉우리 정상에 선 김 대장, 힘겨운 숨을 내쉬며 기쁨의 탄성을 터뜨립니다.
싱크-김홍빈 대장/"이렇게 어렵게 마나슬루 정상에 섰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25일 오전 10시 39분, 마지막 캠프를 출발한 지 불과 9시간여만에 이뤄낸 쾌거입니다.
마나슬루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인 터라 감회는 더욱 남다릅니다.
양 손가락이 없는 장애산악인 김홍빈 대장.
그는 지난 2006년 시샤팡마를 시작으로 이듬해 에베레스트와 2012년 K2에 이어 지난해 캉첸중가까지, 8천미터 이상 14개 봉우리 가운데 9봉우리를 차례차례 정복했습니다.
이번 원정에서 김 대장과 등반을 함께 나선 나관주 대원도 영광의 기쁨을 함께 나눴습니다.
어젯밤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 대장은 휴식을 취한 뒤 남은 5개 봉우리에 대한 등반 구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김홍빈 대장
이번 마나슬루 원정대는 kbc 광주방송과 광주광역시, 문화체육관광부 등 6곳이 후원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 산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향한 그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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