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사립대학들의 도서구입비 지출이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학생 1인당 평균 도서구입비용이 만 원에서 5만 원대 수준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전국 사립대학들의 도서구입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대학들의 도서구입비 지출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 최대 규모의 사립대학인 조선대의
경우 최근 3년간 재학생 1인당 도서구입비가 2만 원대에 불과해 재학생 만 명 이상 규모의 사립대 가운데 가장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학 수업교재 한 권 가격이 2~3만 원을
훌쩍 넘는 상황에서 도서구입에 지나치게 인색하다는 지적입니다.
적립금이 천억 원 가까이 쌓아놓고
책 구입에는 인색하면서 학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싱크-재학생 / 리포트를 낼 때는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예 책 자체가 구비 안돼있을 때도 있고 3~4권 정도 있어서 대출이 안 될 때가 많죠
송원대와 호남대, 초당대, 광주대 등 다른 사립대들의 도서구입비 역시 재학생 1인당 적게는 만 원대에서 많게는 5만 원대에 불과해 전국 평균에 비해 턱없이 낮은 상황입니다.//
대학들은 재정부담과 전자문서 활용에 따른 수요 감소를 이유로 도서구입비 증액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싱크-대학 관계자 / 예산이 계속 다른 부분이랑 맞물려서 줄어들기 때문에 도서비도 지금 같이 줄어드는 현상이 있거든요. 도서매체보다는 학생들이 e-book이나 전자매체를 또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하지만 지역 대학들이 학문의 전당으로서 제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도서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 마련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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