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시공 하자에 애타는 입주민들

    작성 : 2013-05-10 00:00:00
    입주가 시작된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하자들이 무더기로 발견되면서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입주를 앞둔 주민들은
    하자 때문에 입주를 서두를수도 없고
    또 위약금 때문에 입주를 연기시킬수도
    없는 황당한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안방 천장 한가운데에 까맣게 곰팡이가
    폈습니다.

    벽지를 뜯어보면 까만 곰팡이가 벽전체를 뒤덮고 있습니다.

    벽면이 아예 움푹 꺼져있는가 하면 황당하게도 배수관이 문 사이에 끼여 베란다 문이 닫히질 않습니다.

    광주의 한 임대분양 아파트 입주민들이 하자보수를 요구하며 인터넷에 올린 사진들입니다.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열흘 정도가 지났지만 벌써부터 하자에 대한 보수 요구가 쏟아집니다.

    싱크-입주민 / "부속품들 떨어지는 것은 기본이고 천장이라든가 이런 곳이 깨지거나.. 곰팡이 부분.. 예사로 많이 있습니다."

    현장을 관리하는 업체 측은 하자 보수 요구는 어디서나 있는 일이라며 공정에 따라 모두 해결하겠다고 말합니다.

    싱크-현장 관계자 / "저희들이 전부 조사를 해서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를 취해드릴거고, 지금도 하고 있고요.."

    느긋한 업체 측과는 달리 하자 보수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면서 입주예정자들은 애가 탑니다.

    매달 월세를 내야 하는 임대아파트인 까닭에 입주계약을 맺은지 2달 안에 입주를 완료하지 않으면 입주민이 위약금을 물게 돼있기 때문입니다.

    싱크-입주예정자 / "계약을 하고 나서 2개월 안에 6월 말까지 입주를 해야 되는데, 입주를 못하면 연체 이자가 있어요. 저희도 빨리 입주를 하고 싶거든요. 입주를 해야 하는데 이런 하자들이 너무 많아서 저희도 고민 중에 있고.."

    부실한 시공과 하자 보수 요구에 대한 늑장대응으로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던 입주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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