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보성 강골마을 전통방식 쌀눈엿 인기

    작성 : 2013-02-09 00:00:00
    전남 보성군 강골마을 주민들이
    아궁이 장작 불을 이용해
    옛날 방식으로 쌀엿을 만들고 있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엿 만드는 장면이
    그야말로 좋은 볼거리입니다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아궁이에선 장작 불이
    타오르고... 고두밥을 앉힌 솥에서는 김이 뭉게 뭉게 피어 오릅니다.

    보성 강골마을에서는 7년 전부터
    마을 주민 몇 사람이 모여 옛날 방식으로 엿을 만들어오고 있습니다.

    엿 만드는 작업은 고두밥을 엿질금 물에
    띄워 식혜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 식혜를 대 여섯시간 달이면 묽은 조청으로 변하고 조청을 한 시간쯤 더 달이면
    마침내 말랑말랑한 엿 덩어리가 됩니다.

    싱크-정정자(구례댁)/보성군 득량면 강골마을
    "새벽 5시에 나와서 짜서 달이죠. 불 때서 이렇게 하면 엿이 나와요, 댓 시간씩 달이면..."

    이렇게 준비한 엿 덩어리를 따뜻한 방에서 늘이고 접고를 100여 차례 반복하면 색깔이 어느새 하얘지면서 속에는 공기구멍이 송송 생깁니다

    늘이는 작업이 끝났다 싶으면 서늘한 대청으로 옮겨서 엿가락을 길게 잡아뺀 뒤
    식힙니다.

    다 굳은 엿을 숟가락으로 톡톡 쳐서
    자르는 모습에서 소박함이 묻어납니다.

    인터뷰-황춘옥(영암댁)/보성군 득량면 강골마을

    강골마을에선 엿 만드는 기술만 옛날 방식이 아니라 엿 만드는 작업도 지은지 120년이 넘은 전통 가옥을 이용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추억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 겨울엔 엿을 만들어 팔고, 봄.가을로는 한옥과 농촌 체험을 제공하며 전통의 멋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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