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2학기 등록금 10% 정도 인하

    작성 : 2020-08-06 18:24:21

    【 앵커멘트 】
    코로나로 인해 1학기 대학 수업이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지면서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광주전남 지역대학에서 처음으로 조선대가 등록금의 12%를 특별재난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는데 다른 지역대학들도 등록금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선대가 광주·전남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1학기 수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조선대는 2학기 등록금에서 11.5%, 최대 25만 원까지 감면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로 경제적 피해를 입은 학생 800 명에게 50만 원씩 지급했던 재난지원금까지 합치면 12%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민영돈 / 조선대학교 총장
    - "재정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을 돕고 부모님들의 가계 살림을 조금이라도 도와드리고자 특별재난장학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꾸준히 등록금 인하를 요구했던 총학생회는 모두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2학기 학습 환경 개선도 대학본부로부터 약속받아 좀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연 / 조선대학교 총학생회장
    - "지속적으로 차후에 예산이나 교육기자재 비용이나 교육에 쓰기로 협약식에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추후에도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에서 가장 큰 사립대인 조선대가 재난장학금 형태로 등록금 인하에 나서면서 다른 대학들도 등록금을 인하하라는 압박이 더 커졌습니다.

    광주대와 호남대 등 지역 사립대들은 조선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2학기 등록금을 인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초 재난지원금 형태의 등록금 반환을 약속했던 전남대는 다른 국립대들에 맞춰 10% 정도 등록금을 감면할 계획입니다.

    학생 수 감소에다 코로나로 인한 등록금 인하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힘든 광주전남 대학들의 재정난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