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혼란 속 무허가 입시컨설팅학원 기승

    작성 : 2020-07-22 18:33:44

    【 앵커멘트 】코로나19로 인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전례가 없는 원격수업 등 정상적인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으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입을 앞둔 수험생들의 걱정이 큰 상황인데 무허가 입시컨설팅학원들이 혼란한 틈을 노려 부르는게 값인 교습비를 챙기는 사례들이 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입시컨설팅학원입니다.

    1학기부터 시작된 코로나 여파로 유례 없는 원격수업이 이뤄졌고, 아직도 정상을 되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학생들의 수업보다는 방역이 우선시 되고 있어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의 '학습 공백' 우려가 깊습니다.

    학교가 코로나 방역으로 진학지도 등이 느슨해진 틈을 타 무허가 입시컨설팅 학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진학지도에 교습비 기준이 없다보니 입시컨설팅 학원들이 부르는게 값이 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입시컨설팅학원 관계자
    - "어떤 곳은 학기 관리해서 3백만 원 받는 데 있고, 400만 원 받는 데 있고, 이런 식으로 학기당.."

    학원교습소 정보조회 사이트에 등록된 광주지역의 진학지도 학원은 9곳에 불과합니다.

    상당수가 무허가로 운영되거나 보습학원으로 등록해놓고 실제는 진학지도까지 겸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습학원의 한달 최고 교습비인 40만원 정도에다 진학지도 비용은 세금으로 안잡히는 웃돈으로 받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박고형준 / 학벌없는사회를위한시민모임
    - "기준이 없다 보니 원하는 대로 받을 수 있는 편법이 될 수 있고요. 무등록으로 인해 지도감독청의 눈을 쉽게 피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부족한 학습량에 걱정이 많은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무허가 입시컨설팅학원에 현혹되기 쉽기 때문에 교육당국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필요합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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