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창조마을 조성 기대....무관심도 커

    작성 : 2015-05-09 07:40:50

    【 앵커멘트 】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광주시 양동 발산마을을 창조마을로 바꾸는 사업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참여가 부족한 상황에서 투기꾼들이 개입될 경우 부작용도 예상됩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산비탈에 자리잡은 광주 양동 발산마을.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면서 주변 지역과 고립돼 난개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창조마을 조성에 나서면서 주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학 / 발산마을 주민
    -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하니까 좋아하지요. 다 찬성할 것 아닙니까. 페인트 하나라도 동네가 깨끗해지니까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죠."

    공*폐가를 예술촌으로 활용하고 골목길을 정비하는 등 문화와 예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명소로 만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으면서 참여 열기는 낮은 상황입니다.

    저소득층과 독거노인들이 많다보니 생활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남의 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싱크 : 발산마을 주민
    -통반장님들이 모여가지고 (주민들과) 이야기도 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어요. 이곳 자체가

    또 발산마을이 개발된다는 소식에 부동산 구매 문의가 늘면서 세입자들은 혹시 쫓겨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공*폐가가 투기꾼들의 먹잇감이 될 경우 예술촌 조성 계획도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광주시와 대기업이 공동 진행하는 창조마을 조성사업의 성패는 주민들의 참여를 얼마나 이끌어내느냐가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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