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국내 한센병 치료의 역사와 한센인의 애환을 기록한 한센인기념관이 국내 최초로 여수에 문을 열었습니다.
한센병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잡니다.
【 기자 】
흑백사진 속 한센인의 얼굴에 짙은 슬픔이 드리워있습니다.
고립된 생활 속에서도 흥겹게 춤을 추는 모습이
이채로워 보입니다.
한센인 치료에 사용됐던 오래된 의료기구는 당시 열악했던 의료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100년 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센병 치료를 시작한 여수애양병원에 사업비 40억 원이 투입돼 국내 유일의 한센인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인터뷰:배병심 / 여수애양병원 역사박물관장
- "애양병원에서 사용해 왔던 역사자료들이 100%는 아니지만 70-80%.. 그 때 당시 사용했던 (의료기기)자료가 전시돼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설부터 지금까지 한센인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자료 5만 점과 수술용 의료기구를 비롯해 행정서류, 생활용품 등 역사자료 2천 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기념관 개관으로 근대 한센병과 한센인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당시 선교사들의 희생과 봉사정신을 후대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김인권 / 여수애양병원장
- "한센병에 대한 이해도 높이고 이 병에 대해서 조금 더 알고..조금 더 사려깊은 배려를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
한센인들의 굴곡진 삶이 고스란히 담아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한센인기념관.
▶ 스탠딩 : 박승현
- "한센인기념관은 한센인이 우리의 이웃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갖게 하는 소중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