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후 기온이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도심 건물 곳곳에 매달린 고드름이 지나가는 행인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자칫 떨어지면 흉기가 돼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불러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10미터가 넘는 3층 건물에 고드름이 길게 뻗어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1미터가 넘는 큼지막한 고드름이 맺힌 겁니다.
인터뷰-김진표/고드름 제거 신고자
"사람들 많이 지나는 곳인데, 두께가 이만해서 떨어지면 다치니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사다리차를 타고 고드름 제거에 나섭니다.
장대로 힘차게 내리치자, 날카로운 얼음 조각들이 인도로 쏟아집니다.
스탠드업-정의진
매서운 한파에 얼어붙었던 고드름이 녹아 떨어지게 되면, 무서운 흉기로 돌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대전에서는 50대 여성이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진 고드름에 맞아 숨졌습니다.
건물 사이사이에 매달린 고드름이 언제 어떻게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
시민들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인터뷰-곽승호/목포시 상동
"너무 위험해"
소방당국은 크기가 작은 고드름도 발견 즉시 제거해야한다고 당부합니다.
인터뷰-최기봉/남부소방서 구조대장
"고드름 제거 출동 속출, 안전장비없이 제거하지 말고 반드시 신고해달라"
도심 속 흉기가 돼버린 고드름,
기온이 조금만 내려가도 녹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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