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에 오늘 하루 300mm가 넘는,
기상관측이래 가장 많은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축대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됐는가하면
주민들이 인근 교회로 긴급 대피하는 등
도시 전체가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 볼라벤이
북상중이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무너져 내린 옹벽 위에
주택들이 아슬아슬하게 서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축대가 맥없이 무너지면서
주택 3채와 빌라 한동에 있던
주민 20명이 인근 교회로 긴급대피했습니다
인터뷰-이원태/인근 주민
오늘 하루 여수지역에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일 강우량인, 308mm을 기록했습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제가 서 있는 이곳은 농로입니다.
몰폭탄이 쏟아지면서
어디가 논이고 어디가 농로인지
제대로 구분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여수에서만
농경지 330ha와 주택 50여채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도로와 하천 30여곳이
유실되거나 파손돼 응급 복구됐습니다.
산사태도 잇따랐습니다.
국도변 절개지 30곳에서
흙더미가 흘러내려
차량 통행이 일부 중단됐고
천세대가 사는 한 아파트에선
차량 5대가 흙더미에 파묻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재열/피해 차 주인
이번 집중호우에
도시전체가 쑥대밭이 된 가운데
태풍 볼라벤까지 다가오면서
추가적인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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