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달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와 흑산공항, 여순사건특별법 등 광주·전남의 굵직한 현안들이 줄줄이 시험대에 오릅니다.
경제성만을 따진 정부의 편협된 시각과 야당의 발목잡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과젭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와 대구를 1시간 대로 잇는 달빛내륙철도의 4차 철도망 구축계획 최종 포함 여부가 이번 달 말 판가름 납니다.
달빛내륙철도 사업은 지난달 열린 공청회에선 경제성을 이유로 일단 계획에서 제외됐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논리로 우려를 샀던 광주~대구 고속도로나 호남 KTX의 전례를 비춰볼 때, '선공급 후수요'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시장(5월 26일, 국회)
- "달빛내륙철도가 개통이 돼서 1시간 내 교류가 이뤄지면 동서화합, 국민통합, 그리고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에 "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흑산공항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안건 상정에 앞서 이번 달 중순에 열리는 총괄협의회 심의가 사업 추진 성패의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경제성이 더 낮게 평가된 울릉공항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는데, 또다시 환경 문제로 제동이 걸린다면 지역 차별이라는 큰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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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국회에 계류 중인 여순사건특별법의 6월 임시 국회 통과도 관심삽니다.
21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상임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지만, 국민의힘의 발목잡기에 두 달 넘게 전체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지금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되길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가족들이 80대, 90대기 때문에 사실 남아있는 분들이 몇 분 되지도 않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이번 달 광주·전남의 굵직한 현안들의 성사 여부가 어떻게 판가름 나느냐에 따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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