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장에서 '우주 도시'로...고흥, 과제도 산적

    작성 : 2026-10-07 21:19:09 수정 : 2026-10-07 21:33:48

    【 앵커멘트 】
    누리호 발사의 중심지인 고흥이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 도시'로 체질을 바꿔가고 있습니다.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박승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완공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전초기지, 고흥 나로우주센터.

    17년 동안 나로호 3차례, 누리호 5차례 발사가 이어지면서 고흥의 역할도 단순한 발사장을 넘어 우주산업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기영 / 순천대 명예교수
    - "지난 20년은 우리 스스로 우주기술을 개발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과정이었다면, 이제부터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산업과 경제적 가치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흥은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를 기반으로 우주산업 기반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우주기업 50여 곳이 2030년까지 축구장 210여 개 크기의 고흥우주국가산단에 들어설 계획입니다.

    민간 전용 발사장도 단계적으로 구축해 연구와 생산, 시험과 발사가 한곳에서 이뤄지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 예정입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민간발사장이 최종 완공되는 2030년 이후에는 이곳 고흥에서 1~2주에 한 번꼴로 우주발사체가 쏘아 올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주과학전시관과 우주산업진흥원 유치도 추진하면서 산업뿐 아니라 관광과 교육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공영민 / 고흥군수
    - "우주 관련 견학 교육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 우주센터처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 글로벌 우주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습니다.

    기업과 전문인력이 실제 고흥에 머물 수 있도록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수도권과 접근성을 높일 교통망 확충도 시급합니다.

    ▶ 인터뷰 : 송형곤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
    - "고흥이 우주국가산단 지정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앞으로 제2우주센터까지 고흥에 유치되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를 품은 고흥. 남해안의 끝자락에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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