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건보료 폭탄, 7백만 명 평균 24만 원씩 올라

    작성 : 2015-04-24 20:50:50

    【 앵커멘트 】
    오늘 월급을 받아본 직장인들은 지난달보다 급여가 크게 줄어서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직장 가입자 770만 명의 보험료가 평균 24만 원가량 올랐는데, 지난달 연말정산 폭탄에 이어 건보료 폭탄까지 직장인들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정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5년차 직장인 정 모 씨는 오늘 지급된 월급 명세서를 보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건강보험료가 지난달보다 무려 80만 원이나 더 나왔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정 모 씨/15년차 직장인
    - "월급 명세서를 봤는데요, 건강보험료가 평소에 20만 원 나왔는데 이번달에는 백만 원 가까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4년차 직장인 박 모 씨도 이번달 월급에서 건보료가 69만 원이나 빠져나갔습니다.

    지난달보다 50만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이처럼 이번달 월급이 나온 회사들마다 건보료 폭탄을 맞은 직장인들의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적게는 수만 원이지만 많게는 백만 원 이상까지 더 내는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 싱크 : 박 모 씨/직장인
    - "월급 내역을 보니까 어이가 없더라구요, 건보료 오를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올랐는지는 몰랐어요. 보너스도 없는 달인데 완전 폭탄 맞은 거죠""

    전국 건강보험 직장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인 61%, 778만 명의 건보료가 추가로 책정됐습니다

    평균 금액은 24만 8천 원이며 회사와 근로자가 반반씩 내기 때문에 1인당 평균 12만 4천 원을 더 낸 셈입니다.

    ▶ 싱크 : 건강보험공단 관계자
    - "실제 소득에 맞춰서 보험료를 다시 정산을 했는데 이미 납부한 보험료하고 (비교했을때) 급여변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차액이 많이 발생하는 구조이다 보니까"

    반면 전국적으로 건보료를 돌려받은 근로자는 지난해 소득이 줄어든 253만 명으로 평균 환급 금액은 7만 2천 원입니다.

    지난달 연말정산 폭탄에 이어 돈 들어갈 곳이 많은 5월에 건보료 폭탄까지 맞으면서 유리지갑 직장인들의 불만과 하소연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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