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광주*전남 학교들이 외면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는 시행률을 보이는 등 유명무실합니다. 박성호 기잡니다.
나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니던 최 모 군이 충동적으로 자퇴를 결정한 건 지난 9월 초.
학교를 그만둔지 한 달이 지난 지금,
최 군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싱크-최 모 군/자퇴학생
"시간이 가면 갈수록 똑같은 일상이어서 지루하기도 하고 친구들도 보고 싶고,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지난 해 학교를 그만둔 윤 모 군은
자신을 잡아주지 않았던 학교가 아직도
원망스럽습니다.
싱크-김 모 군/자퇴학생
"학교에서는 그만두라는 식으로 그랬어요. 이제 교복 입은 애들 보면 부러워요. 진짜 학교 가고 싶어요."
교육부는 올해부터 자퇴를 하려는 학생에게 2주에서 3주간 상담 등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로 복귀토록 하는 학업중단 숙려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전남 지역의 학교들은
이 숙려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의 학업중단 숙려제 참여율은
41.7%로 절반도 되지 않아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가장 낮은 참여율을 기록했고,
전남지역 학교들의 참여율도 34.2%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도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인터뷰-박혜자/국회의원
충동적으로 또는 어쩔 수 없이 학교를
떠나려는 학생에게 의무화된 마지막 기회도 제공하지 않은 광주*전남 학교들
말 뿐인 참교육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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