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균열 50곳 여객선.."화물차 기사가 발견"

    작성 : 2014-10-03 20:50:50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여객선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무려 20여 일 동안 승객과 화물을 싣고 고흥-제주 간 항로를 자유롭게 운항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정부의 합동안전검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던

    이런 결함들이 화물차 기사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점검이 또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흥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에서 발견된 균열은 모두 50여 곳.



    심각한 선체 결함으로 한 달이 넘는

    대대적인 수리를 받게 만든 최초 발견자는 다름 아닌 화물차 기사입니다



    정부의 합동 안전점검에서도 나오지 않던 심각한 결함을 화물차 기사가 발견해 항만 당국에 전화를 걸어 제보한 겁니다.



    전화인터뷰-해양수산부 관계자/"저희들이 제보를 받고 즉시 현장에 가서 점검을 했고요. 이 선박을 검사하는 한국선급에 저희들이 시정지시를 요청했습니다."



    앞서 해당 여객선은 지난 3월, 한국선급의 정기검사에서 "이상 없다"고 합격 판정을 받은 적이 있어 당시 검사가 부실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싱크-여객선 터미널 관계자/"KR 한국선급 검사증서상에는 이상이 없어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여러 차례 실시된 정부의 합동 안전점검에서도 모두

    "이상없다"는 결론만 나오면서 점검과정에 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싱크-여객선 점검참여 관계자/"(선사가)임시적으로 수리를 계속했는데 그게 근본적으로 시정이 안 되다 보니까 계속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전을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부실한 안전점검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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