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 소속 경찰국 설치를 반대하는 일선 경찰들이 단체 행동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민관기 청주 흥덕경찰서 직장협의회장(전 전국 경찰직장협의회 회장단 대표)은 보도자료를 내 "내일(4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삭발식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전국의 경찰서 직협회장들이 매일 3명씩 릴레이 삭발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민 회장은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은 민주화운동으로 사라진 내무부 산하 치안본부를 부활시키는 시대에 역행하는 행위"라며 "결국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고 외압의 도구로 사용될 게 불 보듯 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치적 권력에 휘둘리는 통제가 아니라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민주적 통제를 원한다"며 경찰국 신설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행안부는 지난달 27일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의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성 제고를 위한 권고안'을 토대로 경찰국 신설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