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음주 트랜드의 변화에 맞춰 66년 향토기업인 보해가 대표 브랜드 술의 도수를 낮췄습니다.
소주는 독한 술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66년 향토기업 보해가 지역 소주 시장을 지키기 위해 대표 브랜드인 잎새주의 도수를 낮췄습니다.
알콜 도수를 기존의 19도에서 17.5도까지 1.5도 내린 겁니다.
지난해 4월 보해양조가 출시한 아홉시반과 같은 알콜도숩니다.
수도권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보해가 광주*전남 점유율을 4년 전 수준인 80%대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야심작입니다.
▶ 인터뷰 : 박찬승 / 보해 마케팅전략팀
- "지역기업으로서 60여 년 지역과 함께 살아왔었는데 현재는 시장점유율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런 떨어지고 있는 시장점유율을 이번 신제품을 통해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소주시장에서의 알콜도수 낮추기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소주 알콜도수는 1998년 23도로 낮춰졌고 2007년 19.5도, 지난 2012년엔 19도, 지난해엔 18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일부 지방 소주업체는 16.8도까지 낮춘 소주를 내놓았습니다. (OUT)
순한 소주는 정체된 소주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소주업계의 전략입니다.
주류시장의 주 소비층인 20대 ~ 30대의 비율이 매년 감소하면서 소주출하량은 2009년 이후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음주 문화도 폭음보다는 분위기를 즐기는 문화로 바뀌면서 순한 소주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대로 / 장성군 장성읍
- "일단 도수가 낮은 것을 선호하는 편이고요. 먹고 나서도 뒤끝이 없고 머리 아프지 않는 깔끔한 술을 찾고 있습니다. "
새로운 사회적 트랜드에 발맞춰 내놓은 보해의 순한 소주가 수도권 업체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안방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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