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들어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12명이 렌터카 사고로 귀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부분 20대 운전자의 차량조작 미숙과 음주 운전으로 사고가 발생했는데 자격이 안 된 운전자에게 무분별하게 렌트를 해주는 경우도 적지않아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이리저리 차선을 옮겨 다니며 곡예운전을 하더니 갑자기 중심을 잃고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 사고로 군입대를 앞둔 친구와 함께 렌터카를 몰고 훈련소로 가던 20대 5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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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광주·전남 지역에서 렌터카 사고로 숨진 사람은 6명에 불과했지만, 1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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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들어서만 12명이 렌터카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운전자 대부분이 20대였는데, 10건 중 4건은 차량조작 미숙과 음주운전 등 안전운전 불이행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렌터카 업체의 무분별한 렌트 행태도 문젭니다.
광주 동구의 한 렌터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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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상 면허 경력이 1년 이상 돼야만 렌트를 해줄 수 있는데, 제대로 된 확인절차도 없이 선뜻 차량을 빌려줍니다.
▶ 싱크 : 렌터카 업체 관계자
- "(면허증 취득기간에 따로 규정이 없나요)기간 보니까 1년 다 됐는데요. 최하 6개월 이상이면 문제 없어요"
실제로 올해 2월 광양에서는 연습면허를 갖고 있는 10대 2명이 렌터카 업체에서 빌린 차량을 몰다 전봇대를 들이받고 숨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박정관/교통공단 호남지역본부 교수
- "운전자의 면허증을 반드시 눈으로 확인을 하고 운전경력이 적은 경우는 가급적 렌트를 하지 않는게…"
운전자의 신원이나 경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차량을 빌려주면서 사실상 인명 사고를 부추기고 있는 업체에 대한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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