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 수사 과정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정면충돌했습니다.
민주당은 법원의 판단도 없는 의혹을 사실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한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2일 서면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구속영장은 청구되지 않았고, 서거 뒤 대검 중수부가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 씨도 참고인 조사만 받았고 기소된 가족은 없다"며 "법원의 판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사 출신인 한 의원이 수사 단계에서 제기된 의혹을 '팩트'라고 단정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과 유족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도 SNS를 통해 한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윤 의원은 "돌아가신 분이니 마음대로 욕보여도 된다는 것이냐"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돌아가신 분을 욕보이는 패륜적 행태를 당장 그만두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 의원을 향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공개하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의원도 즉각 반박했습니다.
한 의원은 SNS에 "민주당의 공식 입장은 노 전 대통령 본인 또는 가족이 3억 원 상당의 피아제 시계 2개와 수십억 원을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받지 않았다는 것이냐"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말에 자신 있으면 저를 사자명예훼손죄로 고발해 보라"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윤 의원을 향해서도 "받았나, 안 받았나 이것만 말하면 된다"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박연차 전 회장 관련 금품수수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같은 해 5월 서거하면서 수사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돼 관련 혐의에 대한 법원의 유무죄 판단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검찰청 폐지 관련 토론회에서 노 전 대통령 일가의 피아제 시계 수수 의혹 등을 거론했고, 민주당이 이를 '고인 모독'이라고 비판하면서 공방이 확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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