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를 넉 달여 앞두고 여론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었던 설 연휴 기간에 여야 각 정당의 민심읽기는 각각의 상황에 따라 달랐습니다.
나흘간의 설 연휴 기간 정치인들이 듣고
느낀 호남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서울방송본부 방종훈 기잡니다.
각 국회의원들이 체감한 호남 민심은
여야 모두에게 차가웠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경제활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어느 것 하나
달라지지 않았다는 반응이 더 많았습니다.
인터뷰:주영순/새누리당 국회의원
"기대가 실망으로 변했다. 당차원에서도
호남의 균형발전과 국민대통합 등을
기대했는데 구호에 그치다 시피하니까"
탕평인사와 지역균형발전 등
현 정부가 약속한 공약이 지켜지지 않은데 따른 민심의 반발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민심의 따가운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황주홍/민주당 국회의원
"안철수 신당이 나온다는데 (호남은)
어떻게 되는가. 또 민주당이 더 잘해야되지 않겠냐는 질책성, 그런 격려성 말씀도
많이 계셨다"
민주당이 변화와 개혁없이 현실에 안주해선 결코 민심을 담을 수 없다는 민의의 경고로 해석됩니다.
안철수 의원의 가칭 새정치신당은
호남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원하고 있다는 민심을 전했습니다.
인터뷰:금태섭/(가칭)새정치신당 대변인
"경제적으로 대단히 어렵고 사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다. 대안이 될만한 정치새력이 나왔으면
좋겠다"
먹고살기 힘든 현실에 대한 서민들의
하소연도 호남 민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주선/무소속 국회의원
"졸업한 학생들이 취업이 안돼서 너무 어려움을 격고있고 울먹인 현장을 여러군데서 봤다. AI 때문에 닭, 오리집을 경영하는
집은 울상이었다"
침체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경제와 AI, 설 연휴 기간 기름 유출
사고까지 터지면서 지역의 민심은 더욱
차가워지고 있어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이 어떤 묘책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C서울방송본부 방종훈 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