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단일화 '좌초'되나...민주당 경선 중단에 진보당 반발

    작성 : 2026-05-24 17:30:28
    ▲ 6·3 지방선거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후보(왼쪽)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가 20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 신문사에서 열린 단일화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합의로 진행된 범민주진보 진영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경선 여론조사 도중에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 측이 "특이사항이 발견돼 여론조사를 중단한다"고 선언하자, 김종훈 진보당 후보 측에서 "매우 폭력적이고 무례하다"고 반발하는 등 양측이 대립하면서 단일화가 무산될 우려마저 제기됩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두 후보 간 단일화를 위한 경선 여론조사를 23∼24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4일 오전 김상욱 후보가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기관이 '특이사항'을 발견해 조사를 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와 관련 김두관 김상욱 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특이사항과 관련한) 많은 제보가 들어왔고, 이를 여론조사기관에 문의하니 기관에서도 '너무 특이한 흐름'이라고 확인해 조사를 일단 중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총괄본부장은 "특정 세력이 조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고, 조사에서 상당한 왜곡이 발견됐다"며 "워낙 중요한 경선이기 때문에, 우리 후보 유불리를 떠나서 왜곡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이한 흐름'이나 '특정 세력'에 대한 구체적인 부연은 없었습니다.

    진보당은 즉시 기자회견을 열어 강력한 유감 표명과 함께 조속한 여론조사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은 "합의대로 진행되던 경선을 김상욱 후보는 사전에 상의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중단 선언했다"며 "사실상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는 것과 같은 중대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도중에 한쪽이 결과를 알 수 있는 상황을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경선 중단 선언은 민주당 중앙당이나 울산시당과 합의해 진행한 것인지, 조사 중단 근거가 된 특이사항을 조사기관에서 전달받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즉시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양당 단일화 합의로 이미 기초단체장 후보들은 등록을 포기하거나, 경선 결과에 따라 사퇴한 상황"이라며 "단체장, 광역의원 단일화를 연동해서 합의했는데 한 명의 특정 후보가 유불리를 판단해 중단을 선언한 이 상황이 매우 의아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이라도 여론조사를 정상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다"면서 "진보당은 합의대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김상욱 후보도 약속대로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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