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름값이 오르면서 서민들의 겨울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도시가스가 닿지 않는 지역은 등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난방비 부담이 훨씬 큽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남구 대촌동의 한 주택.
날씨가 추워지자 보일러에 실내 등유를 채워 넣습니다.
하지만 등유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다 보니 난방비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승곤 / 학촌마을 주민
- "시골이라 도시가스가 안 들어오지 않습니까. 등유를 쓰는 데 부담이 많이 되죠. 한겨울에는 한 5~60만 원 이렇게..."
10월 다섯째 주부터 기름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등유는 지난주 1329.5원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농촌이나 외곽 지역 일부는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등유 보일러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도시가스관이 연결돼 있지 않은 건데, 가구 수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지고 배관을 깔더라도 비용을 회수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도심보다 난방비 부담이 훨씬 크고, 대체할 연료가 없어 비싼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는 이른바 '에너지 푸어' 상태에 놓입니다.
여기에 고환율과 유류세 인하 축소까지 겹쳐 서민들의 겨울나기는 더욱 힘들어집니다.
▶ 싱크 : 이준범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지역경제 조사팀장
- "원달러 환율이 올라가고 (유류세) 인하 폭이 축소되고 이게 맞물려 버려서...(국제) 유가는 하향 안정화 추세예요. 이게 반영이 되려면 2~3개월 있어야 돼요. "
고환율과 고유가 기조 속에 서민들의 에너지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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