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귀포 토평공단에서 불이 나 10시간이 넘도록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반쯤 서귀포시 토평동의 한 폐목재 가공업체 야적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서귀포소방서는 밤 9시 40분쯤부터 인원과 장비를 현장에 투입해 진압에 나섰지만, 불이 인근 공장 건물로 번지면서 밤 9시 50분부터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불을 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한 곳의 모든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는 규모의 화재입니다.
화재 발생 업체는 폐목재 등을 가공해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적장에서 시작된 화재로 건물 4개 동, 1,082㎡ 전체와 파쇄작업 라인, 중장비 등이 모두 탔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소방 96명, 의용소방대 15명, 경찰 6명 등 총 154명과 고가사다리차, 굴절차 등 총 32대의 장비를 투입해 진화하고 있습니다.
해군기지전대 소방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소방 당국은 진화와 함께 포크레인 3대를 이용해 화재잔해물을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업체 관계자로부터 "지난 1일 오후 5시까지 20명이 투입돼 기름보일러 정비소 수리 작업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근 건물로 화재가 더 번지지 않도록 저지하고 있으며,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날 아침 6시 10분쯤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서귀포시 토평공업단지 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니 인근 주민은 차량 우회 등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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