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톤 낙엽은 어디로 가나...매립 아닌 재활용 방안 필요

    작성 : 2025-11-29 21:13:03
    【 앵커멘트 】
    가을이 깊어지면서 광주 시내가 낙엽으로 가득 쌓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득 쌓인 낙엽은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재활용을 통해 활용 폭을 넓히고 있지만, 광주시는 매년 수백 톤의 낙엽을 매립하고 있어 효과적인 재활용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양휴창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시간, 줄지어 선 가로수 아래로 낙엽이 인도를 빼곡히 덮었습니다.

    가로환경관리원이 흩뿌려진 낙엽을 한곳으로 모읍니다.

    쉼 없이 쓸어 담지만, 낙엽은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박민성 / 가로환경관리원
    - "가을 막바지에 접어들어서 은행나무, 메타 등 많은 낙엽들이 떨어지고 있는데요. 하루에 50~100톤 정도 이상의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시 내 가로수만 16만여 그루, 가로수에 떨어지는 낙엽은 연간 384톤에 이릅니다.

    평소 미세먼지와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해 공기질을 개선하고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꾸미지만, 매년 치우는 일은 골칫거리입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광주시 5개 자치구는 이렇게 모은 낙엽을 일반쓰레기와 함께 모두 매립하고 있습니다."

    재활용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농가에서 퇴비용으로 가져다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중금속 오염 우려나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한 분류 과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중단됐습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음성변조)
    - "재활용할 때도 있었지만 일반쓰레기까지 같이 혼용돼가지고 상품성이나 그런 게 떨어져서 안 하는 걸로..."

    반면 낙엽을 재활용하는 자치구도 있는데, 서울시 송파구의 경우 20년간 남이섬에 총 400톤을 보내면서 황금빛 낙엽길인 '송파은행나무길'과 같은 관광 명소를 조성했습니다.

    광주 북구는 모아둔 낙엽을 필요한 주민에게 제공하는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용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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