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먹통 책임' 국정자원장·행안부 책임자 대기발령

    작성 : 2025-11-29 07:39:45 수정 : 2025-11-29 09:43:00
    ▲ 이재명 대통령, 국정자원 현장방문 [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과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 총괄 책임자가 최근 대기발령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9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사실상 마비된 지 두 달 만에 징계성 조치가 내려진 것입니다.

    29일 정부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재용 국정자원 원장을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2023년 5월 말 임기제 고위공무원으로 국정자원 원장에 취임한 이 원장은 올해 9월 국정자원 5층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709개 정부 행정정보시스템이 먹통이 되자 기관장으로서 거센 책임론에 휩싸였습니다.

    국정자원 화재는 작업자들이 무정전·전원장치(UPS) 본체와 연결된 리튬이온 배터리의 전원을 상당수 차단하지 않은 채 배터리 이전 작업을 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행안부는 최근 이 원장이 업무상 실화 혐의로 다른 직원 3명과 함께 경찰에 입건되자 인사 조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원장은 2026년 5월까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그는 임기 첫해인 2023년 11월에도 국정자원 내 네트워크 장비 불량 문제에서 비롯된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원장은 경찰 입건에 따라 본부 대기조치를 했다. 당분간 국정자원 운영기획관이 원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면서 "행정정보시스템 복구작업 마무리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행안부는 이 원장과 함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운영 등 디지털정부 업무를 총괄했던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도 본부 대기발령 조치했습니다.

    국정자원 화재로 먹통이 됐던 709개 행정정보시스템은 대부분이 복구됐습니다.

    본원인 대전센터 내 시스템 693개는 이달 14일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나머지 16개는 대구센터로 이전·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날 기준 전체 709개 중 700개가 재가동해 복구율 98.7%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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