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에서도 창업체험교육...성과도 '속속'

    작성 : 2025-11-14 21:21:08

    【 앵커멘트 】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 중고등학교에서도 창업체험교육이 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도 지난 2023년부터 창업체험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창업동아리 학생들이 모여 앉아 향수를 직접 만들고 판매해 본 소감을 이야기 합니다.

    올해 초부터 창업 아이템을 고민해 온 경신여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친환경 향수'를 제작했습니다.

    친환경 재료로 만든 16가지 향 가운데, MBTI, 별자리, 날씨 등을 토대로 3가지 향을 조향해 개인별 맞춤형 향수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입니다.

    조향을 위한 코딩은 물론, 브랜드 개발과 로고 디자인 등도 모두 학생들의 손을 거쳤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지역 아동센터에 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지우 / 경신여고 창업동아리
    -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해서 판매를 하게 되고, 이 수익금으로 저희와 비슷한 또래이지만 어려운 아이들에게 그 수익을 기부할 수 있게 돼서 정말 뿌듯했습니다."

    내년에는 제품 개발과 판매에 그치지 않고,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직접 투자를 받아본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한주희 / 경신여고 창업동아리 지도교사
    - "(향후에 데님 제품을 만들고 싶은데) 데님을 이용하려면 아무래도 세탁 비용과 공정 비용에 돈이 많이 들어요. 그래서 교육청의 사업(지원금)만으로는 힘든 부분이 있어가지고 그걸 하게 된다면 그때는 크라우드 펀딩을 해서..."

    광덕고 창업동아리 학생들은 전국에서 400개 팀이 출전한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들이 만든 아동용 구명조끼는 기존 제품을 보완해, 센서에 물이 감지되고 심박수가 정상 범위를 넘어서면, 구명조끼가 부풀고 LED 등에 불이 켜지도록 제작됐습니다.

    GPS를 통해 사고 지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윤 / 광덕고 창업동아리
    - "일상생활에서 사고가 일어나는 걸 보다가 익사사고가 꽤 있다는 것을 찾았고, 유아의 익사사고가 또 많다는 점에서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학교에서부터 배우는 창업가 정신과 도전 경험들이 다양한 진로를 꿈꾸는 학생들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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