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가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함평신공장 연내 착공

    작성 : 2025-11-14 21:16:53

    【 앵커멘트 】
    지난 5월 대형 화재로 생산을 멈췄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반년 만인 오늘(14일)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내년에는 기존 생산량의 30% 수준까지 생산을 늘리고, 함평 신공장 건설에도 속도를 냅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6개월 전 대형 화재로 멈춰섰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오늘(14일) 재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하루 4천 본을 목표로 생산을 시작한 공장 라인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긴 고무 반제품이 성형 공정을 거쳐 동그란 타이어 형상으로 빚어지고, 고열의 금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완성됩니다.

    6개월 공백을 뒤로하고 분주했던 옛 모습을 되찾은 현장에는 전체 1,800여 직원들 중 380여 명이 복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성종 / 금호타이어 제작파트 기감
    - "한 5개월 만에 첫 출근인데 감회는 새롭죠. 공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른 직원들은) 순차적으로 돌아올 거라고 생각됩니다. 먼저 1차적으로 복귀를 했고, 2차적으로 또 복귀하는 부분도 있고."

    금호타이어는 신규 설비 투입과 함께 내년 초에는 하루 6천 본, 이후 하루 1만 본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금호타이어 매출은 올해 3분기까지 3조 5,4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습니다.

    다만, 광주공장 화재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6% 줄어든 4,30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광주공장이 멈춰섰음에도 프리미엄 신제품과 고인치 타이어를 앞세워 수익 감소를 최소화했다는 분석입니다.

    생산 재개와 함께 함평에 조성할 신공장도 연내 착공을 목표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 인터뷰 : 정영모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장
    - "저희들 계획으로는 연내 착공을 하고 2027년까지 공장을 완성하고 2028년 1월부터는 생산하는 일정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신속한 노사 합의로 금호타이어가 다시 본궤도에 오른 것을 환영하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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