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삼향읍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사업 주민 수용성 부족으로 제동 걸렸다

    작성 : 2025-11-14 11:23:14
    ▲ 전남 무안군청

    전남 무안군 삼향읍 유교리에 추진 중인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사업이 군계획위원회의 불승인 결정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무안군에 따르면 13일 열린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을 위한 무안군관리계획변경안이 군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불승인'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무안군계획위원회는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고 무안지역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폐기물이 0.5t인 데 반해 소각장의 1일 처리용량이 36t으로 과도하다는 점, 오염물질 저감 대책 부족 등을 이유로 불승인 결정 처분을 내렸습니다.

    해당 사업체는 2020년 영산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사업 적절성 허가를 받아 2021년 무안군에 건립 계획서를 냈습니다.

    무안군은 이후 주민 수용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계획을 반려했습니다.

    그러나 업체는 행정소송을 제기해 1심과 항소심에 이어 대법원에서 승소해 2024년 7월부터 행정 절차가 재개된 이후 해당 지역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안군 관계자는 "군계획위원회의 불승인에 따라 의료폐기물 소각장 건립은 불허할 방침"이라며 "업체 측이 추가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어 법률 검토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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