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광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광주 전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강 시장은 이날 북구 신안교와 용강동 하신마을 일원을 함께 방문하며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항구적 재해 예방 대책과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강 시장은 "17일 하루 426㎜, 누적 536㎜의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전 지역에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며 "지방재정이 열악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습 침수지역인 신안교 일대에 대해 '신안철교 재가설', 하천 폭 확대 등 항구적 대책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김 총리는 "피해 수습과 복구를 위해 정부의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재난지역 선포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우로 광주에서는 현재까지 실종자 2명, ▲도로 침수 447건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124건 등 총 1,311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시의회 역시 성명을 내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주시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를 지시하며 즉각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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