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경남 5명 사망, 4명 실종·심정지… 산청 전군민 대피령

    작성 : 2025-07-19 21:02:09
    ▲산청 토사 유출 [연합뉴스]
    경남 지역에서 시간당 최대 100㎜에 달하는 집중호우로 인해 19일 하루 동안 5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 또는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총 31건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주택을 덮쳐 6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46분, 산청읍 내리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0대 B씨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되었습니다.

    낮 12시 35분쯤,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는 토사 유출로 20대 C씨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었으며, 같은 시각 60대 D씨가 심정지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오후 4시 20분쯤 밀양시 청도면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차량에서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또 산청읍 외고리의 한 주택에 고립된 주민 2명과 다른 고립 주민 4명 등 총 6명의 생사 여부가 통신 장애로 확인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집중호우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되어 19일 오후 3시까지 경남 지역에 266.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0㎜를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은 764㎜, 합천군 대병면 698㎜, 하동군 옥종면 643㎜의 극단적인 폭우를 기록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71개 노선이 통제되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는 비탈면 붕괴 우려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가 잠정적으로 310건에 달하고 있으며, 1,821가구 2,350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1,402가구는 귀가했지만 419가구는 여전히 대피 중입니다.

    경남도는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여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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