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주택을 덮쳐 6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 46분, 산청읍 내리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40대 B씨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구조되었습니다.
낮 12시 35분쯤,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에서는 토사 유출로 20대 C씨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되었으며, 같은 시각 60대 D씨가 심정지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오후 4시 20분쯤 밀양시 청도면에서는 급류에 휩쓸린 차량에서 6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또 산청읍 외고리의 한 주택에 고립된 주민 2명과 다른 고립 주민 4명 등 총 6명의 생사 여부가 통신 장애로 확인되지 않아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집중호우는 지난 16일부터 시작되어 19일 오후 3시까지 경남 지역에 266.5㎜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500㎜를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산청군 시천면은 764㎜, 합천군 대병면 698㎜, 하동군 옥종면 643㎜의 극단적인 폭우를 기록했습니다.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71개 노선이 통제되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는 비탈면 붕괴 우려로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또 하천 범람과 산사태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가 잠정적으로 310건에 달하고 있으며, 1,821가구 2,350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1,402가구는 귀가했지만 419가구는 여전히 대피 중입니다.
경남도는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여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