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유럽연합(EU) 국가를 여행하려면 사전 전자여행허가제인 ETIAS(유럽 여행 정보 및 허가 시스템)를 반드시 신청해야 합니다.
그런데 최근 유럽연합이 ETIAS 신청 수수료를 기존 7유로(약 1만 원)에서 20유로(약 3만 원)로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인상 이유로 시스템 유지비용 증가와 신청자 급증을 꼽았습니다.
ETIAS는 미국의 ESTA처럼 비자 면제국 국민에게 사전 보안 심사를 받게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 국민도 대상입니다.
때문에 내년부터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나라를 여행 갈 때 항공권 외에도 ETIAS 승인 비용이 더 들게 됩니다.
ETIAS는 유럽연합 30개국에 적용돼 한 번 승인 받으면 3년간 유효하지만, 여행객 사이에서는 사전 허가에 돈까지 더 내야 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업계도 "여행비가 오르는 만큼 단체 여행객이나 배낭여행객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일부 항공사나 여행사는 ETIAS 신청 대행 서비스를 유료로 제공할 가능성도 있어, 정보 확인이 중요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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